본문 바로가기

LIFE IS CONCERT/REVIEW

REVIEW | 2021 서울시향 최수열과 임선혜

이번 공연은 SPO 서포터즈의 특권으로!!! 리허설도 참관했다.

백스테이지에서 객석으로 이동하는 중 무대위에 2초 정도 서있었는데

관객석이 생각보다 더 잘보였고, 내가 연주하는 것도 아닌데 그 찰나의 순간 나도 모르게 긴장했다 ㅎ

단원분들은 개인연습 중이셨는데, 와중에 귀에 콕 박히는 악장님의 일뤼미나시옹 솔로부분...!

곧이어 들어오신 소프라노 임선혜님과 서울시향의 연습을 맛보기로 듣고 (황홀) 본 무대를 기다렸다.

 

 

<PROGRAM> 

 

엘가, 현을 위한 세레나데

Serenade for Strings in E minor, Op. 20

브리튼, 일뤼미나시옹

Les Illuminations for high voice and strings, Op. 18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Serenade for Strings, Op. 48

 

 

이번 공연은 특이하게도, 다른 편성 없이 현악 5부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현보다 목관악기를 좋아하시는 엄마에게 현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싶어 함께 가게 되었다.

그 중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현악기 합주에서 만들 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소리만 골라서 만들었구나 싶었다.

이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서울시향의 현파트 합주는 음악을 듣는 내내 사포질로 부드러워진 나무 결의 느낌이었다.

2부 곡이었던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도 마찬가지로 서울시향의 탄탄한 실력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최수열 지휘자님!! 보면대 없이 맨손으로 자유롭게 지휘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

출처 | 서울시향 인스타그램

메인 곡 브리튼의 일뤼미나시옹은 나에겐 다소 난해해서 SPO 월간지의 인터뷰와 칼럼, 콘미공도 모두 섭렵하고 갔다.

(랭보의 시에서 발췌하여 만든 곡인 만큼, 이해를 위해 랭보를 조금이나마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토탈 이클립스도 조만간 보려한다)

협연의 주인공 소프라노 임선혜님의 목소리는 뮤지컬 『팬텀』의 초연에서 처음 듣게 되었는데,

그 어려운 기교들을 또로로롱 소화하시는 걸 듣고 감탄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일뤼미나시옹에서 임선혜님의 탁월한 실력이 돋보이는 곡은 '5곡 바닷가'와 '4곡 제왕'이었다.

5곡은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의 고향이 바닷가여서인지, 곡의 반주와 선율이 가사 그대로 실감났다.

또 뮤지컬과 오페라, 고음악까지 장르불문 활동하고 계신지라, '4곡 제왕'에서의 '여인'과 '남자'의 대화느낌을 너무 잘 살려주셨다.

멋진 무대 감사합니다!!!!


서울시향의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님과 소프라노 임선혜님과 함께한 팟캐스트!!

어렵게 느껴졌던 일뤼미나시옹을 이해하는데 한결 도움되는 클알남 32회, 꼭 들어보세요😉

 

 

[클알남] 32회.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하는 클알남

[클알남] 32회.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하는 클알남 * 진행 : 데이비드 이 (서울시향 부지휘자) * 출연 : 임선혜 (소프라노) 이번주 정기공연 협연자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하는 클알남, 많은 청취

www.podbb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