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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CONCERT/REVIEW

REVIEW | 무료공연/교육공연 | 서울시향 웰에이징 콘서트 - 위로와 행복

서울시향 웰에이징 콘서트 - 위로와 행복

진행 : 데이비드 이, 장은진 교수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장소 : JCC 크리에이티브센터 오디토리움

 

- PROGRAM -

 

모차르트, 작은 밤 음악, K. 525 : 전 악장

베토벤, 현악 4중주 제4번 다단조, 작품 18: 1악장

브람스, 현악 4중주 제3번, 내림나장조, 작품 67: 3악장

멘델스존, 현악 4중주 제2번 라단조, 작품 13: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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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제1바이올린 : 엄성용 | 제2바이올린 : 송혜림

비올라 : 성민경 | 첼로 : 이혜재

 

 

서울시향의 웰에이징 콘서트는 50 플러스 세대를 위한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우디한 향으로 가득 채운 향기 테라피와 함께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무대 연출과 , 심리 분야 전문가와의 대담과 현악 4중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료 교육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웰에이징'을 위한 50대 이상의 청중을 대상으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심리교육이 추가되었다.

나는 엄마를 위해 공연 관람신청을 했는데, 전 연령대가 들어도 무방한 내용이라 공연장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있었다.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님의 진행이었는데 콘미공에서 듣던 익숙한 목소리라 반갑기도 하고, 라디오 듣는 느낌이었다.

강연은 "마음챙김" 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마음챙김은 나 자신에게 잠시 여유를 가지고 지금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눈을 감고 내가 가장 편안했던 때, 내가 자갈이 되어 물 속에 있는 상상 등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두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수님 강연의 한 챕터가 끝나면 강연내용과 맞는 곡을 감상했다. 항상 커다란 콘서트홀에서 교향곡을 듣는 데 익숙해졌던 터라

작은 공간에서 악기 하나하나의 선율을 음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특히 브람스 현악 4중주는 오케스트라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비올라의 우수에 찬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무대였다.

마지막 강연은 포스트 코로나를 살고있을 미래의 내가 되어 현재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상상해보는 것이었다.

막연히 코로나가 끝나야지, 라는 생각만 하고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생각해보지 않아서 가장 몰입했던 순간이었다.

무료공연이었지만 무대 연출의 퀄리티, 취지와 강연 내용 모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서울시향 단원들의 연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아닐까.

다음 기회에도 서울시향의 무료 프로그램을 가게 된다면, 주저없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