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CONCERT/SCHEDULE

공연예정 | 2021 서울시향 합창 교향곡

삐-약 2023. 5. 26. 16:12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베토벤 교향곡 9번 D장조 '합창'은 베토벤이 죽기 3년 전인 1824년 53세 때 쓴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계몽주의적 관념과 고전주의 음악을 졀합한 이상주의 예술의 결산으로 여겨져 왔다. 100년이 넘게 작곡가들은 이 작품을 가사 마지막 부분 그대로 '별들 너머에 계신' 교향곡적 이상의 최종적 완성으로 보았다. 마지막 4ㅇ악장에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독창자 1명씩과 혼성합창이 출연하며, 이는 교향곡 역사상 처음 성악이 부가된 사례다. 성악부의 가사는 독일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의 「환희(기쁨)에의 송가」에서 가져왔다. 청년기 작품인 '합창 환상곡'에서는 이상적인 개인을, 후기의 산물인 '합창 교향곡'에서는 이상적인 인류를 형상화했다. 이 두 작품은 베토벤이 평생 품었던 이상주의·계몽주의적 인간관을 유사한 선율로 집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곡은 당대 음악사회에 즉각적인 영향을 불러왔다. 『빈 일반음악신문』은 "이 거대한 작품은 형용할 수 없이 장엄하고 영광스러웠다. 우리를 거룩한 예술의 마법 같은 세계로 인도했다."라고 찬양했다. 이후 반세기 동안 유럽 음아계는 '이미 베토벤에 의해 거룩한 모델이 완성된' 교향악의 세계에 그와 맞먹는 육중한 작품으로 도전하기로 주저했다. 1985년, 유럽공동테(EC)는 관습을 뛰어넘는 인류의 결합을 그린 '환희에의 송가'선율을 '유럽의 노래'로 지정했고 이는 오늘날 유럽연합(EU)이 이어받고 있다. 이 곡의 자필 원본 악보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SPO 프로그램 노트 | 동아일보 문화전문기자 유윤종

프로그램 노트에서 요약 및 발췌하였습니다

2021 서울시향 | 합창교향곡

2021년 12월 16일 (목) & 12월 17일 (금)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hursday December 16th, Friday December17th 2021 8PM

Seoul Art Center Concert Hall